신세계 24일 제69기 정기주주총회 열어
외국인 관광객 목표로, 사업 전략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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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형 신세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재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구상을 밝혔다. /신세계 |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박주형 신세계 대표가 올해 사업 전략으로 "외국인 고객에 'K-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구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신세계는 지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고객 제일'이라는 업의 본질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혁신적인 콘텐츠와 공간 경쟁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본점의 '더 헤리티지'와 '더 리저브'를 통한 럭셔리 초격차 전략과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강남점의 혁신은 신세계가 지향한 전략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며 "강남점은 3년 연속 총거래액 기준 매출 3조원을 돌파했고, 신세계는 연 거래액 1조원 이상 점포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5개 보유한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6조929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0.6% 오른 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대표는 올해 전략으로 △차별화한 매장 운영 △외국인 고객층 공략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차별화한 매장 운영'에서는 럭셔리를 중심으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식음료(F&B) 전반에서 상품기획(MD) 완성도를 높여 고객 경험을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최근 청담점에 오픈한 식품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선진화된 식음 서비스와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외국인 고객층 공략'에서는 'K-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이 외국인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리테일과 문화, 관광을 어우러지게 구상한다. 신세계가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인식될 수 있게 글로벌 고객 접근 전략도 세분화한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은 회사 운영구조 전반을 점검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과 투자 등에 대한 기준을 정교화한다. VIP 특화 서비스, 이커머스, 여행, 리테일 미디어 등 신세계의 사업 역량도 단계적으로 넓힌다. 인공지능(AI) 등의 IT 기술력도 고객 분석과 운영 전반에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경영 효율과 고객 가치를 모두 잡는다.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서는 성장과 수익의 균형 성장을 유지하며, 주주가치를 높인다. 이를 위해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사 성과가 주주들에 돌아가도록 토대를 만든다. 광주와 송도, 수서, 센텀시티, 반포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앞둔 주요 프로젝트는 리테일과 여가, 주거, 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도록 새로운 공간 모델을 선보인다.
한편 주총에서는 △제69기 재무제표 승인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우정섭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난설헌 선임 △이사 보수 한도 결정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tellm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