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월드컵 8강 기원 '히말라야 원정대', 파행 딛고 재출범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6.03.23 09:40 / 수정: 2026.03.23 09:40
오은선 대장 체제로 새 출발, '칸첸중가 향한 도전'
방송 편성 갈등 딛고 새 멤버 구성...4월14일 출정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히말라야 원정대 프로젝트가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을 딛고 재출범하며 다시 한 번 힘찬 출발을 알렸다. /비전Q프로덕션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히말라야 원정대' 프로젝트가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을 딛고 재출범하며 다시 한 번 힘찬 출발을 알렸다. /비전Q프로덕션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히말라야 원정대' 프로젝트가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을 딛고 재출범하며 다시 한 번 힘찬 출발을 알렸다.

원정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전Q프로덕션에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첫 대면식을 겸한 재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한차례 무산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이날 현장은 이전보다 차분하면서도 결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산악인 엄홍길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나, 재정비 과정에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여성 산악인 오은선이 원정대장을 맡으며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배우 이종원, 권오중, 황보, 구혜선, 황승언, 아나운서 조은나래 등이 새롭게 합류해 원정대의 면모를 완전히 바꿨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이 한데 모여 상징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직 구성 역시 탄탄하다. 배우 이덕화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하고, 가수 김상희가 후원회장으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국가적 이벤트와 맞물린 상징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원정대는 오는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약 열흘간 히말라야 칸첸중가(8586m) 베이스캠프 등반에 나설 예정이다. 등반 루트는 육솜을 출발해 사첸, 초카, 패딩, 종리, 라무니를 거쳐 베이스캠프에 이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고산 환경과 급격한 기후 변화 등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지만, 원정대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과 완주를 동시에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도전은 단순한 산악 등반을 넘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정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전Q프로덕션에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대면식을 겸한 재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비전Q프로덕션
원정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전Q프로덕션에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대면식을 겸한 재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비전Q프로덕션

오은선 대장의 지휘 아래 원정부대장을 맡은 배우 이종원은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기원 등정 도전으로,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매번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기운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준훈 단장은 재발대식에서 그간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한 차례 무산을 겪으면서 제작비가 이중으로 부담되는 등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이라는 국가적 이벤트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다시 준비했다. 방송 편성과 관계없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방송 편성에 대한 기대도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준훈 단장은 재발대식에서 월드컵이라는 국가적 이벤트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다시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전Q프로덕션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준훈 단장은 재발대식에서 "월드컵이라는 국가적 이벤트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다시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전Q프로덕션

이번 재발대식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앞서 '히말라야 원정대' 프로젝트는 발대식 현장에서 돌연 중단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겪으며 큰 논란을 낳았다.

당시 행사는 시작된 지 약 30분 만에 취소됐고, 이미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까지 진행한 이후였던 만큼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컸다.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조차 열리지 못하고 행사가 중단되면서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 같은 파행의 배경에는 방송 편성 문제와 내부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정대 측은 방송사로부터 발대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편성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혼란 속에 한차례 좌초됐던 프로젝트가 새로운 구성과 의지를 바탕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가운데, '히말라야 원정대'가 이번에는 모든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고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상징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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