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이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안전사고 1건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에는 주최측 추 약 10만4000명이 운집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 관련 파악된 안전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시는 공연 결정 직후인 2월 초부터 총 7차례에 걸친 점검회의를 열고 안전·교통·의료·편의 대책을 점검했다. 행사 이틀 전에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동선과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는 등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행사 당일에는 서울시와 관계기관 인력 3400여 명을 포함해 총 82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세종문화회관에 통합 현장본부가 설치돼 경찰·소방 등과 함께 실시간 상황을 관리했으며, 소방차 100여 대와 인력 800여 명이 배치돼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경찰은 인파를 분산시키는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혼잡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시설 안전 관리도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공연 전부터 맨홀, 공사장, 보행로 등 위험 요소 276건을 사전 조치했으며, 환기구와 출입구 등 82개 지점에는 추락 방지 펜스를 설치했다. 또 행사장 반경 1km 내 공유 자전거와 킥보드를 전면 회수해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 이 같은 조치로 현장에서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행사 이후 도심 복구도 신속하게 진행됐다. 청소 인력 274명이 투입돼 공연 종료 후 3시간 만에 1차 정비를 마쳤고, 22일 새벽 6시에는 도로 통행이 정상화됐다. 이틀간 수거된 쓰레기는 약 40톤에 달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다국어 상담 서비스 운영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고, 통역 자원봉사자 6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도 7개 국어 안내가 제공돼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를 도왔다.
서울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도시 전반을 축제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강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K-팝 연계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공연을 찾은 전 세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두 달여간 경찰과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파 대응부터 교통, 안전대책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했다"며 "현장에서 헌신해 준 모든 공직자들과 질서 있고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준 시민과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 컴백 무대를 넘어, 서울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 관람객은 물론, 영상으로 함께한 글로벌 팬들까지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준비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서울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문화발신지로서의 위상을 높여 서울을 확고부동한 글로벌 TOP5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