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0% 증가 반영…매출 감소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20일 공시 기준 원종규 보수 업계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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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는 원종익 코리안리 회장과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왼쪽)의 모습이다. 원종규 사장은 2025년 23억2215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코리안리 |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코리안리가 수익성 개선을 내세웠으나 매출은 감소했다. 다만 오너 일가 경영진의 보수는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종규 사장이 20억원을 웃도는 보수를 받아 보험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형인 원종익 회장 역시 9억원대 보수를 수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원 사장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종규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23억2215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11억8108만원, 11억4106만원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친형인 원종익 회장은 급여 4억6790만원과 상여 4억7439만원 등 총 9억4229만원을 수령했다.
이날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마친 기업 중 원 사장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통틀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기록한 인물은 홍원학 사장으로, 지난해 급여 10억600만원과 상여 10억9600만원을 포함해 총 21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친형인 원 회장 역시 보험사 CEO들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주요 CEO들의 연간 보수가 통상 5억~10억원 수준에 분포하는 점을 감안하면, 원 회장의 보수 또한 상위권에 해당한다.
다만 과거 금융당국은 원 회장의 경영 역량과 관련해 일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3월 금융감독원은 코리안리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리며, 이사회 의장 선임 과정에서 객관적인 검증 절차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 회장의 보험업 전문성과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해 코리안리는 순이익 31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6조5761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사장과 회장의 연봉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리안리는 "명절 및 창립기념일 등에 지급되는 기본급 450% 수준의 상여금과 경조금, 학자금 등 복리후생성 비용은 전 직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라며 "임원 보수 역시 이러한 기준과 함께 회사 실적을 반영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는 매출보다 순이익과 연동되는 구조로, 지난해 순이익 증가에 따라 보수도 함께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매출 감소는 수익성이 낮은 계약을 조정하는 포트폴리오 개선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imsam11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