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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HOT템] 카페에서 치킨·떡볶이를?…컴포즈·메가MGC커피 신메뉴 먹어보니
입력: 2026.03.21 00:00 / 수정: 2026.03.21 00:00

컴포즈커피, '쫄깃 분모자 떡볶이' 출시
메가MGC커피, 컵빙수·라면땅 이어 '컵치킨' 선보여


컴포즈커피가 쫄깃 분모자 떡볶이를 출시했다. /컴포즈커피, 문화영 기자
컴포즈커피가 '쫄깃 분모자 떡볶이'를 출시했다. /컴포즈커피, 문화영 기자

유통업계에는 매일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재빠르게 유행에 탑승하기도,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신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국내 카페 브랜드 컴포즈커피와 메가MGC커피가 떡볶이와 치킨 등 이색 스낵메뉴를 선보이며 '카페=음료'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커피 한 잔에 머물던 소비를 '간단한 한 끼'로 확장시키며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지난달 '스트리트 컴포즈(쫄깃 달콤한 브레이크 타임)' 신메뉴 5종을 출시하며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했다. 학교 앞 분식 감성을 담은 이번 라인업은 △쫄깃 분모자 떡볶이 △대파크림 햄샌드위치 △치폴레 햄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됐다.

직접 먹어본 '쫄깃 분모자 떡볶이(5500원)'는 일반 떡 대신 분모자를 사용해 겉은 매끈하고 속은 탱글한 탄력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첫맛은 학교 앞 분식집에서 사 먹는 떡볶이처럼 달큼하며, 뒤이어 고추장 베이스의 매콤함이 따라온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어색하지 않았다. 컵 형태라 양은 많지 않으며 야채, 어묵 등 부재료는 거의 없지만 오히려 음료와 곁들이기 적당한 '간식형 포만감'을 준다.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돌파했다. 컴포즈커피 측은 이번 메뉴 흥행의 핵심 동력을 '고객 경험의 확장'에서 찾고 있다. 간식 및 식사 대용 메뉴를 확대함으로써 아침 커피 한 잔부터 오후 간식 타임까지 '컴포즈가 필요한 순간'을 넓혀 고객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누구나 익숙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간편함에 집중해 구성했다"며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사·간식 선택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선보였다. /메가MGC커피, 문화영 기자
메가MGC커피는 최근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선보였다. /메가MGC커피, 문화영 기자

이러한 흐름은 메가MGC커피에서도 이어진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홈치킨 브랜드 '사세'와 6개월간 협업을 통해 출시된 메뉴로 닭다리살 순살로 만들었다.

직접 맛본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은 냉동치킨과 치킨집 치킨 그 사이 어딘가의 맛이었다. 닭다리 순살을 한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게 부서지고 속은 촉촉하게 육즙으로 남아있다.

양념은 매콤달콤해 대중적인 입맛을 겨냥했다. 여기에 쫄깃한 떡이 들어있어 떡강정처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400원으로 혼자 먹기에 넉넉한 양이며, 메가MGC만의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앞서 메가MGC커피는 컵빙수와 라면땅 등 이색 스낵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회사 측은 스낵 확대 배경에 대해 "최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단한 간식이나 가벼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주머니 부담은 덜고, 언제든 쉽게 찾아와 친구, 동료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복의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가MGC커피는 이번 메뉴를 통해 어린 시절 동네 분식점이나 문방구에서 느꼈던 정겹고 친근한 골목의 즐거움을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음료 중심의 메뉴 구성에 간단한 스낵 메뉴가 더해지면서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시간대나 고객 이용 목적에 따라 매장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스낵 메뉴에 힘을 싣는 이유는 명확하다. 포화 상태인 국내 카페 시장에서 커피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는 회전율이 중요한 업종이지만 동시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하느냐도 매출과 직결된다"며 "떡볶이, 치킨처럼 대중적인 먹거리를 도입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추가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이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간편식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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