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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무서워 차 못 끌겠네" 주춤하던 전기차, 반등 기회 될까
입력: 2026.03.23 00:00 / 수정: 2026.03.23 00:00

중동 분쟁에 유가 불안 심화…유지비 경제적인 전기차 관심↑
완성차 업체들 가격 인하 추세, 전기차 구조적 반등 이뤄질지 관심


중동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가 주유하는 차들로 붐비고 있다. /김성렬 기자
중동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가 주유하는 차들로 붐비고 있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국제 에너지 시장을 강타하면서 기름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넘나들며 시장의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국내 기름값 역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그간 주춤했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중동 분쟁 장기화가 전기차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0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직후 수급 불안감이 커지며 한때 리터당 2000원을 육박했던 국내 휘발유값은 현재 1800원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국내 기름값은 진정된 상황이다. 다만 중동 분쟁으로 다수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유가 급등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처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유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유지비가 압도적으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인 미국 테슬라는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명 증권사 스티펠은 유가 급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면서 테슬라 목표가를 50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380달러 선인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기차 검색량은 중동 전쟁 직전인 전주 대비 28%나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였다. 3월 1일부터 14일까지 판매된 중고 전기차는 직전 2주(2월 14~27일) 대비 4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뿐 아니라 국제유가 움직임에 민감한 동남아 지역도 비슷한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 주문량이 쏟아지고 있다.

고유가에 전기차가 대안으로 부각되자 정부는 현재 시행을 검토 중인 자동차 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전기차를 제외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까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추세다. 이에 업계는 그동안 주춤했던 전기차 수요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말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최대 940만원 인하했고 볼보코리아도 지난달부터 EX30 코어 트림 가격을 761만원 내렸다. 현대차는 4월 내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6·9,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100만원 할인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전기차 진입 장벽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유가 충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될지 구조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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