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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PBR 0.3~0.4 비정상"…PBR 1배 미만 1247곳, 상장사 절반
입력: 2026.03.20 08:41 / 수정: 2026.03.20 08:41

철강·화학·건설 등 전통 업종 저평가 심화
롯데케미칼·현대제철 등 대형주도 포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저PBR 기업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저PBR 기업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정부가 국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실제로 PBR 1배 미만 상장사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평가 기업이 시장 전반에 광범위하게 분포한 만큼 관련 종목에 대한 재평가 기대와 정책 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PBR 1배 미만 상장사는 총 1247곳으로, 전체 2497개(우선주 제외)의 약 50% 수준이다. 이 가운데 PBR 0.5배 미만은 552곳, 0.3배 미만도 149곳에 달해 저평가 구간이 상당히 두텁게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PBR 0.5배 미만 기업이 281곳, 0.3배 미만이 82곳이었으며, 코스닥에서는 각각 271곳, 67곳으로 나타났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지표로, 1배 미만일 경우 기업을 청산했을 때 자산 가치보다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 가치가 낮다는 의미다.

특히 저PBR 구간에는 중소형주뿐 아니라 대형주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구조적인 저평가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강·건설, 석유·화학 업종이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0.24배), 현대제철(0.25배), 풍산홀딩스(0.48배), GS건설(0.50배) 등이 해당한다. 유통·소비재 업종에서도 롯데하이마트(0.20배), 이마트(0.24배), 현대백화점(0.43배) 등이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면서 PBR 1배 미만이고 최대주주가 개인인 기업으로는 LG(0.40배), 롯데지주(0.37배), 현대해상(0.43배), 이마트(0.18배), 동원산업(0.62배), 하림지주(0.23배), HDC(0.30배), 태광산업(0.18배), SK디스커버리(0.35배), 영풍(0.22배), 코오롱(0.31배), F&F홀딩스(0.33배) 등이 포함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4밖에 안 돼서 당장 청산해도 두 배 (이익이) 남는 게 비정상적이지 않느냐"며 기업가치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저PBR 기업 리스트를 매 반기 공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종목명에 '저PBR' 태그를 표출하는 방안도 추진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밸류업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정책이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압박하는 신호로 작용하면서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재평가 흐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기업들에 대한 변화 요구는 계속될 전망으로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자구적 노력이 예상될 시 투자 관점에서는 PBR 1배 미만 기업들에 대한 관심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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