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 입접…디바이스는 '미정'
의료기기 관련 사업 목적 추가…메디컬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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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에 입점한다. 다만 이번 진출은 화장품에 한정된다. /에이피알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에이피알이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사업 카테고리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낸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 문을 두드리는 한편, 의료기기 사업 진출까지 예고하면서 '뷰티테크'를 넘어 '메디컬'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에 입점한다. 나이카는 인도 전역에 약 260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전체 매출의 약 9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입점을 통해 메디큐브의 △제로 라인 △PDRN 라인 △콜라겐 라인 △딥 비타 C 라인 등이 현지 소비자와 만난다. 다만 이번 진출은 화장품에 한정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인도는 메디큐브 화장품만 우선 입점돼 있다"며 "뷰티 디바이스는 입점 미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진출은 단순 채널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5억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를 갖췄으며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인도 브랜드자산재단(IBFF)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280억달러에서 오는 2028년 34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사 측은 인도를 '주력 시장'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현재 주력 시장은 미국, 일본 등이 있고 올해 신흥 시장은 유럽"이라며 "인도는 높은 인구 수와 중산층 확대 등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이미 주요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해 5월 미국 대형 뷰티 편집숍 '울타 뷰티'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울타 뷰티는 미국 전역 1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채널이다.
기술력 기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3년 연속 참가하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K-뷰티테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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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은 올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에이지알의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의 모습이다. /에이피알 |
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도 직결됐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273억원과 영업이익 3654억원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11%, 198%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조2258억원으로 207% 성장하며 매출 비중의 8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에이피알은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는 3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의료기기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메디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 내용으로 △의료기기 소모품 개발·제조 및 판매업 △의료용구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료기기 수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의료기기 진출 배경과 관련해 에이피알 관계자는 "인류의 노화 극복에 초점을 맞춰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 뷰티 설루션 기업으로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기반 장비(EBD)와 스킨부스터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그동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시장 트렌드를 활용해 피부미용 시설에서 전문 인력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산 에이피알팩토리 제1캠퍼스 내 뷰티 디바이스 R&D 조직을 기반으로 전문가용 EBD 기반 전문 장비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의 의료기기 사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축은 스킨부스터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 성분을 활용한 스킨부스터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연어 DNA에서 유래한 성분인 PDRN이 재생 및 항노화 효과에 기반해 미용 목적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주목해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에이피알이 단순 화장품 기업을 넘어 기술 기반 뷰티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려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 뷰티 디바이스에서 병원용 장비로 이어지는 확장은 시장 경계를 허무는 시도"라며 "아울러 올해 글로벌 시장 확장과 메디컬 진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