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대 하락…IEA 추가 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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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국내 정유 관련 종목 상당수가 7%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송호영 기자 |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정유 관련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2만3550원) 대비 7.43%(1750원) 2만18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만125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3만1200원) 대비 7.05%(2200원) 하락한 2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국ANKOR유전(-7.52%), 극동유화(-2.47%) 등 다른 정유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세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21달러(5.28%) 내린 배럴당 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한 배럴당 100.21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일부 유조선이 이미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하락 기대는 커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인플레이션도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며 "석유와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