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업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단독] 빗썸 노조, 가입 신청 접수 시작…"복지포인트 삭감·취업규칙 개정은 근로조건 후퇴"
입력: 2026.03.12 09:46 / 수정: 2026.03.12 09:46

사내 공고문 배포…"일방적 근로조건 변경" 비판
복지포인트 절반 삭감 논란…대기발령 시 임금 70% 지급


최근 설립된 빗썸 노동조합이 조합원 가입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노조는 사내 공고문을 통해 회사의 복지포인트 삭감과 취업규칙 개정 등을 비판하며 조직 확대에 나섰다. /김세정 인턴
최근 설립된 빗썸 노동조합이 조합원 가입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노조는 사내 공고문을 통해 회사의 복지포인트 삭감과 취업규칙 개정 등을 비판하며 조직 확대에 나섰다. /김세정 인턴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최근 설립된 빗썸 노동조합이 조합원 가입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노조는 사내 공고문을 통해 회사의 복지포인트 삭감과 취업규칙 개정 등을 비판하며 조직 확대에 나섰다.

1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빗썸 노조는 최근 사내에 조합원 가입을 권유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배포하고 조직 확대에 나섰다. 노조는 공고문에서 회사가 직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가 어려울 때는 함께 고통을 분담하자고 말하면서도 정작 회사가 내리는 결정에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단 한 마디도 담겨 있지 않다"며 "직원들의 헌신을 뒤로한 채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인 조치들이 잇따라 단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지포인트 삭감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노조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지급되던 복지포인트가 단 한 번의 공지만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며 "이는 단순한 복지 축소가 아니라 근로조건의 퇴보이자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지포인트 삭감은 직원들의 정당한 보상을 일방적으로 축소한 조치"라며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취업규칙 개정과 관련해서도 노조는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가 추진 중인 취업규칙 개정안에는 인사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을 경우 감봉을 명시하는 내용과 대기발령 시 임금을 70%만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평가의 공정성조차 충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는 규정을 두는 것은 사실상 노동자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며 "회사 결정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는 대기발령 상태에서도 임금을 줄이는 것은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해당 조치들이 노동법상 절차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노조는 공고문에서 "근로조건을 불리하게 변경하려면 과반수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포인트 원상복구와 감봉 및 임금 삭감 조항 폐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노조는 조합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노조는 공고문에서 "노조 가입 정보는 철저히 보호되며 가입을 이유로 한 불이익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노동조합이 직원들의 권리를 지키는 방패이자 창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 일부 직원들은 강남구청으로부터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교부받고 ‘빗썸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해당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을 상급 단체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향후 임직원 복지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협의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빗썸 측은 이와 관련해 "노조 설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며 "회사는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하며,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ris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