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유 배럴당 100달러 돌파…트럼프 "이란 핵 위협 제거 시 급락"(종합)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6.03.09 08:46 / 수정: 2026.03.09 08:46
WTI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넘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주요 중동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이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5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과 선박. /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주요 중동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이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5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과 선박. /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주요 중동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이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위협이 제거되면 단기적으로 오른 유가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1달러를 넘어섰다가 10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WTI는 전주 선물 거래 역사상 최대 상승 폭인 약 35% 급등한 바 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장중 한때 111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10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증한 배경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주요 중동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가 갈 곳이 없이 쌓이자, 걸프 국가들이 저장 공간 부족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2위 산유국인 이라크 원유 생산량은 사실상 붕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라크 남부 주요 유전 3곳 생산량은 7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이전에는 하루 430만배럴을 생산했다.

OPEC 3번째로 큰 산유국 UAE(아랍에미리트)는 "저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상 생산량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5번째로 큰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을 위협하는 이란에 대응해 생산량을 예방적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 핵 위협이 제거되면 단기적으로 오른 유가는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세계의 안전·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아주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이날 미국 공습 이후 숨진 알리 하메네이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승인을 받지 않은 차기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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