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대만이 약체 체코를 대파하고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대만은 8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대만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3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만루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퍼부었다. 호주에 0-3, 일본에 0-13으로 완패한 대만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대만은 8일 낮 12시 한국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체코는 3패로 C조에서 가장 먼저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대만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 경기였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기습 번트 안타 2개를 성공시킨 대만은 더블 스틸에 이은 체코 포수의 악송구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16이닝 연속 무득점의 빈공에서 벗어난 대만은 4번 장위청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대만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회초 들어 1사 만루에서 3번 페어차일드가 체코 선발 투수 얀 노박의 초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만루 홈런을 토해냈다.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난 대만은 4회초 4번 장위청의 중전 안타로 8-0, 5회초엔 9번 천천웨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0이 됐다. 6회초엔 빅이닝을 만들었다. 장위청의 우전 안타와 천천웨이의 3루타 등으로 4점을 얻어 14-0, 체코의 혼을 완전히 빼놓았다.

대만은 페어차일드가 만루 홈런 등 2타수 2안타 4타점, 장위청이 4타수 3안타 4타점, 천천웨이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선 선발 투수 좡천중하오가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등 4명의 투수가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잠재웠다.
한편 A조에선 푸에르토리코가 콜롬비아를 5-0, 쿠바가 파나마를 3-1으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B조에선 미국이 브라질을 15-5, 멕시코가 영국을 8-2로 격파했으며, D조에선 도미니카공화국이 니카라과를 12-3, 베네수엘라가 네덜란드를 6-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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