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간담회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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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30년까지 매출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바이오선박유 시장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KG에코솔루션은 28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6만KL을 공급하는 등 국내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750억원 수준이다.
LG화학 출신 화공엔지니어 전문가인 박 대표는 올해부터 KG에코솔루션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가 취임한 후 설정한 사업 방향성은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글로벌 수출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선박유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주요 거점은 신설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울산공장이다.
박 대표는 "기존 밀양공장과 달리 울산공장은 바이오선박유 중심"이라며 "국내 메이저 정유사들과 상반기 내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올해가 바이오선박유 시장을 선점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정유사들과도 접촉 중"이라며 "2030년 정도 되면, 국내 사업보다 해외 사업 비중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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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에코솔루션은 울산공장을 바이오선박유 생산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G에코솔루션 |
바이오선박유를 둘러싼 전망은 밝다. 올해부터 EU 배출권거래제(EU ETS)가 해운업에 100% 의무 적용되면서 해운사들의 탄소 비용 부담이 증가한 상태다. 이는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탄소 중립 활동이 강화되는 기조는 우리 사업이 계속 유망하다고 볼 수 있는 근거"라며 "탄소 중립 트렌드 확산을 막아 왔던 규제들이 점차 완화되는 것도 우리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박유는 고가인 바이오디젤을 쓰고 있다. 선사와 정유사 입장에선 원가 부담이 크다"며 "바이오중유 기반의 선박유가 나온다면 충분히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표로 취임한 이후 기술·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며 "확보된 공정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계별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1700억원, 2028년 3000억원, 2030년 7000억원이 매출 목표치"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KG에코솔루션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배당(총 63억원)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120원 대비 25% 증액된 배당 규모다.
박 대표는 "안정적 수익 창출과 실질적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계획에 대해선 "현재 상법 개정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 기조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