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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생분해 코팅 비료 개발…사용량 47%감축
입력: 2026.02.25 14:19 / 수정: 2026.02.25 14:19

6개월간 코팅 수지 90% 분해
토양 플라스틱 잔존 최소화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작물 재배 기간에 따라 비료 용출 기간을 제어할 수 있고, 토양에 남는 플라스틱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접목한 완효성 비료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작물 재배 기간에 따라 비료 용출 기간을 제어할 수 있고, 토양에 남는 플라스틱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접목한 완효성 비료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땅에 잔여 플라스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가 개발됐다. 환경오염 감소 외에도 비료 사용량, 횟수 등을 줄일 수 있어 인건비와 유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농진청은 산업체와 민관 협력으로 기존 완효성 비료의 단점을 보완한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완효성 비료는 표면을 플라스틱으로 코팅해 비료 성분이 서서히 녹도록 만든 제품이다. 그러나 대부분 난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토양에 잔류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유럽에서는 2028년 10월부터 비료에 난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 비료 제품 규정을 정하고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폴리에틸렌 대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석시네이트(PBS)와 폴리젖산(PLA)을 혼합해 비료를 코팅하는 방식이다.

생분해성 수지로 비료를 코팅할 경우, 코팅이 쉽게 분해돼 비료 성분 용출 기간을 제어하기 어려운 문제는 코팅 수지 분해와 용출 제어를 균형화한 코팅 기술로 해결했다.

벼 시험 재배지에 이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살포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비료보다 비료 사용량은 46.7%, 온실가스인 메탄가스 배출량은 63.9% 줄었다. 또 코팅 수지가 퇴비화 조건에서 6개월 동안 90%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면, 비료 사용량, 주는 횟수 등의 감소로 인건비와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며 "기존 완효성 비료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농경지 플라스틱 잔존 문제를 해결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이미 산업체가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농진청은 이를 '우량비료 1호'로 지정했다. 3월부터 시중 판매가 시작된다.

농진청은 올해 고추와 배추를 대상으로 추가 생육 시험을 진행하고 2027년 밭작물 현장 실증을 거쳐 2028년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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