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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위축에 꽁꽁 언 시멘트 업계…"올해도 회복 어려워"
입력: 2026.02.24 11:11 / 수정: 2026.02.24 11:11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 3810만톤…34년만 최악
한일·아세아·삼표 등 모두 매출·영업이익 급감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시멘트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허덕였다. 사진은 시멘트를 실어 나르는 레미콘 차량 모습. /뉴시스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시멘트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허덕였다. 사진은 시멘트를 실어 나르는 레미콘 차량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후방산업인 시멘트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요 시멘트 기업들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됐다. 여기에 원가 상승과 환경 규제 등이 겹치며 당분간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멘트 상장사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238억5962만원으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18억5064만원으로 51.4% 급감했고, 당기순이익도 811억505만원으로 59.2% 줄었다. 한일시멘트는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시멘트 및 2차 제품 출하 감소로 영업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아시멘트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39억8058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고, 영업이익은 45.1% 급감한 773억869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76억9634만원으로 77.9% 줄었다. 아세아시멘트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표시멘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69억2672만원, 영업이익은 765억8346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4%, 26.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8.3% 축소된 408억356만원으로 나타났다. 삼표시멘트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시멘트 출하량 감소 영향이 크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8%(561만톤) 감소한 3810만톤에 그쳤다. 이는 1991년 3711만톤 이후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1991년 이후 단 한 번도 4000만톤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지만,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처음으로 3000만톤대로 내려앉았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시멘트는 건설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초 자재인 만큼, 건설경기 회복 없이는 업황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는 건설산업 후방산업이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가 부담도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멘트 생산에 필수적인 유연탄 가격과 전력요금 상승이 이어지면서 제조원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계자는 "건설 관련 지표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 있지만 전력요금과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환경 규제도 강화되며 시멘트 업계 경영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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