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기주총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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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 /더팩트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이끄는 이희근 대표이사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맞이한다. 장인화 회장 체제가 후반부에 접어든 시점에서 그룹 '근간'인 포스코에 힘을 실어주는 구조다. 그룹 내 이 대표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다음 달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희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 총 7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총에 올릴 의안을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함께 독립이사 명칭 변경과 분리 선출 감사위원 수 증원,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범위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분리형 집중투표제 조항 삭제, 사내이사 선임 안건, 사외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을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선임된 바 있으나 김 부회장은 장인화 체제가 들어선 뒤 용퇴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 진입한 배경을 철강 관련 대형 프로젝트 의사 결정을 보다 순탄하게 하는 조치로 본다.
현재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는 인도 JSW그룹과의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 프로젝트와 현대제철과 미국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협력도 더한 상태다.
무엇보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 속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도 그룹 차원 의사 결정에 이 대표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연산 30만톤 규모 HyREX 실증 설비를 착공할 예정이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 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 우선순위를 말하면 수소환원제철 같은 환경 투자가 어떤 투자보다 최우선"이라며 "해외 증설은 우선 지역 순위가 인도와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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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다음 달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희근 포스코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 총 7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
올해 철강 부문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이다. 한영아 IR실장은 2025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며 "수출은 어려워도 내수가 좋아지는 기조"라고 말했다.
사업적으로 포스코 존재감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이 대표 역할도 확대된 모습이다. 이 대표는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과 안전환경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철강통'이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2 코어(철강·이차전지소재) + 뉴 엔진(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 대표 이사회 진입으로 2 코어 중 철강 강화 기조가 두드러지는 셈이다. 반면 이차전지소재는 상대적으로 대외적 입지 구축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하는 등 그룹 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이차전지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소재사로는 최초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9대 협회장을 맡았다. 배터리 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석모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한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사업시너지본부는 장 회장 취임 이후 사업관리 기능이 통합돼 신설된 조직이다. 지난해 말 P-India 법인장으로 발령된 천성래 부사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일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포스코 프로젝트지원그룹장과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산업가스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산업가스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 회장이 2 코어 + 뉴 엔진 전략에 힘을 실은 모습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유기적 협력 강화와 이사회 합리적 의사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 본부장은 그룹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