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글로벌 시장 휩쓴 中 전기차…국내선 여전히 "중국차 못 믿어"
입력: 2026.02.19 11:02 / 수정: 2026.02.19 11:02

BYD·지리 글로벌 판매량 1·2위 차지
국내선 품질·AS 우려 여전


1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인도 기준)은 2147만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BYD
1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인도 기준)은 2147만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BYD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판매 1·2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에서는 품질과 안전, 사후서비스에 대한 불안이 구매를 가로막는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인도 기준)은 2147만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BYD는 약 412만10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유럽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공장 신설과 증설을 병행하며 관세 및 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리그룹은 전년 대비 56.8% 증가한 약 222만5000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소형 전기차 '스타 위시' 흥행이 판매 확대를 이끈 가운데 지커·갤럭시·링크앤코 등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테슬라는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8.6% 줄어든 약 163만6000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1380만8000대로 글로벌 시장의 64.3%를 차지했다. 유럽은 425만7000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하며 반등했고 글로벌 점유율은 19.8%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도 58.5% 성장하며 확대 흐름을 보였다. 반면 북미는 세액공제 종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다만 이같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세와 달리 국내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보수적인 흐름을 보였다. 차봇모빌리티가 올해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신뢰도가 낮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다.

지커는 올해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출시가 예상된다. /지커홈페이지 갈무리
지커는 올해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출시가 예상된다. /지커홈페이지 갈무리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응답은 19.1%로 집계됐다. 매력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64.3%)이 가장 많이 꼽혔고 배터리 기술 및 주행거리(14.1%), 디자인(11.9%), 최신 기술 사양(9.0%), 충전 속도(7.6%)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매력적인 점이 없다'는 응답도 26.4%로 나타났다.

반면 신뢰와 직결되는 항목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품질 및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63.2%로 가장 높았고 A/S 및 서비스 네트워크 부족(60.6%), 안전성과 배터리 화재 위험(54.2%)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브랜드 신뢰도 부족(35.4%), 부품 수급 및 호환성(27.1%), 개인정보 보안 우려(24.9%), 중고차 리세일 밸류 부담(24.5%) 등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우려되는 점이 없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 같은 온도차에 대해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중국에 대한 인식에 머물러 판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 확보를 통해 산업 구조 개편을 시작했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패러다임 전환 국면에서 기술 혁신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랜드 로열티가 과거보다 낮아진 만큼 소비자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현재는 신중한 분위기지만 입소문을 통해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가 형성되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공식 진출해 판매 중인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BYD가 유일하다. BYD는 진출 첫해인 지난해 6107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1만대 클럽' 진입을 목표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커는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샤오펑은 국내 첫 모델로 중형 세단 'P7' 또는 중형 SUV 'G6' 투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hy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