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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사업 챙기는 박정원 두산 회장, 연초 '릴레이 현장 경영'
입력: 2026.02.12 09:36 / 수정: 2026.02.12 09:36

두산에너빌리티창원사업장서 가스터빈·SMR 점검
두산밥캣인천사업장·㈜두산 전자BG사업장도 방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사업장을 방문해 가스터빈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사업장을 방문해 가스터빈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릴레이 현장 경영'에 나서며 주요 사업의 성장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11일)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한층 분주해진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 라인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면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살폈다.

박 회장은 경영진에게 "인공지능(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서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까지 국내외 총 16기에 달하는 가스터빈을 수주하면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380메가와트(MW)급 대형 가스터빈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가스터빈 해외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두산그룹은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국산 기술과 제품을 역수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한국 발전 산업 위상을 높인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이날 점검한 SMR 분야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SMR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주기기 및 핵심 소재 제작을 전담하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엑스-에너지가 발주한 SMR 16기 주기기와 핵심 소재를 시작으로, 뉴스케일파워가 위탁한 초도 물량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창원사업장에서 SMR 주기기 제작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창원사업장에서 SMR 주기기 제작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그룹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러한 수주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창원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SMR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2028년 완공 이후 전용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연 12기 수준인 SMR 생산 능력이 20기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박 회장의 현장 경영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두산밥캣인천사업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지게차, 스키드 로더, 미니 굴착기 등 두산밥캣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사업 성과와 한국·인도·중국 등 사업장 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뒤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박 회장은 공장 내 전시된 전동·수소 장비와 지게차 생산라인, R&D센터 등을 차례로 둘러본 뒤 주요 부품 수급 현황, 신제품 상용화 시기 등에 대해 질문하며 생산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인천, 창원 등의 작업 여건을 꼼꼼히 살피면서 임직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에 대해 각별히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찾아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사업 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충북 증평에 있는 ㈜두산 전자BG사업장도 찾을 예정이다.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제조 공정을 점검한다.

지난 2024년 사상 첫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전자BG는 글로벌 빅테크향 공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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