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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영국 핵시설 해체 현장 투입…특급 도우미로 활약
입력: 2026.02.11 09:19 / 수정: 2026.02.11 09:19

고위험 환경에서 사람 대신해 작업 수행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셀라필드(Sellafield Ltd) 현장을 순찰하는 모습. /셀라필드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셀라필드(Sellafield Ltd) 현장을 순찰하는 모습. /셀라필드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영국에서 원자력 시설 해체 작업의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 시설 해체 당국(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 산하 공기업인 셀라필드(Sellafield Ltd)는 스팟이 핵시설 해체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고 최근 공개했다.

셀라필드는 영국 내 원자력 시설의 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방사선 영향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제한되는 고위험 작업 환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셀라필드는 핵시설 해체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구역에서 데이터 수집과 원격 점검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팟은 감마선과 알파선 측정을 통해 방사선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특성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설 내 방사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 채취' 시험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셀라필드는 스팟을 통해 고품질 실시간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가 개선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기복 없이 반복적이고 일관된 검사 수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운영 효율성 또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셀라필드는 향후 스팟에 새로운 센서 팩을 적용해 방사능 지도 작성, 환경 특성 분석 등 보다 폭넓은 작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셀라필드 관계자는 "스팟은 위험한 구역에 민첩하게 진입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조작자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기술 역량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 해체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원자력 분야에서 첨단 로봇 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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