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종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역대급 불장에 증권주 질주…은행·보험주는 '제자리걸음' 왜?
입력: 2026.01.30 14:39 / 수정: 2026.01.30 14:39

증시활황 국면 거래대금 증가 따른 실적 기대로 증권주 급등
은행·보험엔 '머니무브'로 불장 효과 못미쳐


올해 들어 코스피가 멈출 줄 모르는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증권주는 신고가를 이어가고 은행·보험주는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남윤호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가 멈출 줄 모르는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증권주는 신고가를 이어가고 은행·보험주는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가 멈출 줄 모르는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주는 '머니무브(자금이동)'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은행·보험주는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코스피·코스닥 급등에 주식·펀드로 자금 이동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주를 추종하는 KRX증권지수는 1월 2일부터 29일까지 37.3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1.1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반면 주요 은행주를 모아둔 KRX은행지수와 보험주를 모아둔 KRX보험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9.50%, 8.31%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같은 금융주 안에서 희비가 엇갈린 배경으로는 '머니무브'가 꼽힌다. 증시가 활황일수록 예·적금에서 주식과 펀드로 자금이 이동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자금 유출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증권사는 거래 대금 증가와 투자 자산 확대의 혜택을 입게 된다.

여기에 코스피가 '꿈의 지수'로 여겨졌던 5000선을 넘은 데 이어 이날 5300선 고지를 넘고 코스닥까지 110선을 돌파하자 증권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급등 흐름을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주요 대형 증권사 주가에도 반영됐다. 증권 '대장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4% 상승한 4만2950원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처음으로 4만원을 넘은 이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달 2일 2만4650원에서 29일 4만850원으로 65.72% 급등했다. 한국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16만5000원에서 22만1500원으로 34.24%, 키움증권은 30만1500원에서 42만6000원으로 41.29% 증가했다.

증권사가 함박웃음을 짓는 동안 보험주는 주가 급등에 제동이 걸렸다. 보험주의 주가 증가세가 더딘 배경으로는 성장성 약화가 꼽힌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보험산업의 성장성이 낮아진 데다가 장기 저축성 성격이 강한 것도 이유로 제시된다. 보험상품은 장기 저축성 성격이 강한데 증시 급등기에 상대적인 기회비용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증시활황 국면에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로 증권주가 급등한 반면 은행·보험주는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증시활황 국면에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로 증권주가 급등한 반면 은행·보험주는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 증권가 "은행주 불확실성 인지, 증권주 실적 가시성 ↑"

증권가에서는 증시 환경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 특성상 당분간 증권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거라고 본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누적 기준 57조9000억원, 최근 5거래일 기준 7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ETF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1월 누적 기준 1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1.8%, 2025년 연간평균(5조5000억원) 대비 129.4% 증가했다. 증권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할인율이 조정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연일 상승하는 코스피 덕분에 일간 활동계좌가 평균 7만8000개씩 늘어나고 있고 총 활동계좌수는 조만간 1억개를 돌파할 예정"이라며 "22일 증시 거래대금은 75조원을 기록한 상황까지 고려할 때 증권주는 꽃길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주가 안 좋은 건 다 알고 있다. 좋아질 시기에 더 좋아질 회사를 미리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반면 은행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권은 생산적 금융 시행 과정에서 주주환원 역량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상반기 각종 과징금과 출연금 등 잡음이 걷히고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저평가 해소 과정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1분기 중 제재심 결과가 마무리된 후 적극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zz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