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기아, 작년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8%↓…관세·경쟁비용 부담
입력: 2026.01.28 15:18 / 수정: 2026.01.28 17:34

미국 관세 등 영향에 영업익 28.3% 감소
연매출 114조원…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 달성
4분기 매출 28조원 '역대 최대'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기아가 지난해 2년 연속 매출 10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부담과 경쟁 비용 확대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도매기준)은 313만5873대로 창사 이래 가장 많았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미국 관세 부담과 북미·유럽 시장 인센티브 확대 등 경쟁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관세율이 지난해 11월부터 15%로 조정됐음에도 기존 재고 영향으로 실제 판매 기준 약 두 달간 25% 관세 부담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8조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8425억원으로 32.2% 감소했다. 판매대수는 76만 3200대(도매기준)로 0.9% 줄었다.

4분기 판매는 국내 13만3097대, 해외 63만103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인도 시장에서 쏘넷 중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0.2%)을 유지했다.

매출원가율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분기 말 환율 변동성 확대와 판매보증비 증가 영향으로 11.8%로 집계됐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8만6000대(소매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2만1000대로 21.3%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각각 약 1만6000대, 5000대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3%, 미국 22.5%, 서유럽 49.8%로 나타났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및 하이브리드 추가를 통해 SUV·하이브리드 중심 성장을 추진하고 유럽에서는 EV2 출시를 시작으로 EV3·EV4·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SUV 수요를 공략한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판단하고 있고 4분기에는 일정 부분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관세가 11월 1일부터 15%로 적용됐지만 미국 판매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 영향으로 순수하게 15% 관세 영향을 받은 시점은 11월 말 이후였고 그로 인해 3분기 대비 4분기 관세 감소 효과가 크게 차이 나게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부진했던 것은 내수와 유럽 판매가 작년 대비 주춤했기 때문"이라며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대기 수요가 일부 있었고 유럽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가격 경쟁, 인센티브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V 전동화 라인업을 풀로 론칭한 효과는 지난해 4분기에는 아직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효과는 2026년에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6800원으로 전년 대비 300원 인상했으며, 총 주주환원율은 35%로 확대했다. 오는 4월에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hy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