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2원 내린 1431.0원 개장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가운데 28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급락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유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급락했다. 엔화 가치 상승도 원화 강세 힘을 보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시 6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32.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2원 내린 1431.0원에 출발한 뒤 1430원대 초반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종가 관리에 나섰던 지난달 29일(1429.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달러의 가치를 보고 우리가 하는 사업들을 봐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나는 달러를 요요처럼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은 항상 엔화와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싶어 했다"며 "그들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면 (수출로)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미친 듯이 싸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엔화는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2엔대까지 내려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엔화 강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트럼프 약달러 용인 발언 등 밤사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오후 97대 초반에서 이날 95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2022년 초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