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김성철, 무대·스크린을 넘나드는 존재감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6.01.21 10:00 / 수정: 2026.01.21 10:00
세 시즌 연속 '데스노트'에서 활약 중
'프로젝트 Y'에서 절대악 토사장 役 맡아 한소희·전종서와 대립
배우 김성철이 뮤지컬 데스노트와 영화 프로젝트 Y로 그 누구보다 바쁜 1월을 보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배우 김성철이 뮤지컬 '데스노트'와 영화 '프로젝트 Y'로 그 누구보다 바쁜 1월을 보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명탐정부터 절대악까지, 배우 김성철이 새해부터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얼굴을 꺼내고 있다.

김성철은 지난 6일부터 뮤지컬 '데스노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고, 오늘(21일) 개봉하는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로 극장가 출격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무대를 오가며 한계 없는 활동 영역을 입증한 그는 비슷한 시기에 전혀 다른 결의 장르와 캐릭터로 대중을 찾으며 또 한 번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김성철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에도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자 키라 사건으로 야가미 라이토와 대립하는 엘(L)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 폭발적인 에너지로 공연장을 장악 중이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스노트'는 사신의 노트인 데스노트를 손에 넣으며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데스노트는 사신의 노트인 데스노트를 손에 넣으며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오디컴퍼니㈜
'데스노트'는 사신의 노트인 데스노트를 손에 넣으며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오디컴퍼니㈜

첫 공연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만으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던 김성철은 세 시즌 연속 엘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더욱 깊어진 이해도와 정교해진 연기로 한층 극대화된 캐릭터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극 중 엘은 전 세계로부터 사건을 의뢰받는 최고의 명탐정이지만 국적과 나이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이성과 직감이 기묘하게 공존하는 캐릭터다. 이에 김성철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자신만의 규칙 안에서 움직이는 섬세한 제스처, 구부정한 시그니처 자세 등으로 디테일함을 살리며 유니크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세 번째임에도 캐릭터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은 그는 원작 속 캐릭터가 경어체를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며 또 변주를 줬다. 그렇게 말투와 언어 습관까지 면밀하게 들여다보면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정함 이면에 자리한 강한 승부욕을 녹여내며 숙련된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여기에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으며 여유로운 무대 매너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즌 '데스노트'가 뉴캐스트로 꾸려진 가운데, 유일한 '경력직'인 김성철은 기대에 부응하는 아는 맛을 제대로 선사하면서 관객들의 만족도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고 있다.

김성철은 프로젝트 Y에서 절대악 토사장으로 분해 한소희, 전종서와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성철은 '프로젝트 Y'에서 절대악 토사장으로 분해 한소희, 전종서와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선보였던 이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앞서 '프로젝트 Y'는 보기 드문 여성 투톱물이자 아이코닉한 한소희와 전종서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영화다. 이 가운데 시사회 후,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와 함께 김성철을 비롯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등의 대체 불가한 캐릭터 플레이에도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토사장 역을 맡은 김성철은 한소희, 전종서와 대립하며 러닝타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렇다 할 서사가 없는 절대 악 그 자체가 된 그는 벌크업을 하고 딱 떨어지는 블랙 수트 차림을 완성하며 등장하자마자 위험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또한 김성철은 시시각각 바뀌지만 결코 과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표정 변화와 시선의 미세한 흔들림, 호흡 등으로 인물의 예민한 성격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잠시 풀어질 법한 상황에서도 눈빛의 힘을 잃지 않으면서 판을 지배하고 모두를 무너트릴 잔혹한 인물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여성 투톱물이기에 많은 분량을 차지하거나 인물의 서사가 구체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매 장면 임팩트를 남기면서 기능적인 장치로 소비되지 않고 캐릭터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김성철이다. 그렇게 그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색깔 짙은 캐릭터 플레이 속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작품의 한 축을 책임진다.

이렇게 1월부터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김성철이다. 특히 특정 장르와 매체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새로운 얼굴을 장착하고 믿고 보는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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