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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연초부터 수주 릴레이…LNG 밀고 MRO 당기고
입력: 2026.01.20 11:13 / 수정: 2026.01.20 11:13

고부가 선종 LNG 발주량 증가 전망
마스가 프로젝트로 MRO 수주 기대감도 높아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고부가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LNG 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미 해군의 정비·수리·개조(MRO) 사업 수주도 늘어나며 '수주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LNG 운반선을 비롯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등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 미주 지역 선사와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만 총 1조4993억원으로 오는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튀르키예 최대 LNG 공급사인 아이가즈(Aygaz)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억1900만 달러(한화 약 1758억원)로 인도 시점은 오는 2028년 2분기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중동지역 선주로부터 VLCC 3척을 총 5722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오는 2029년 4월 말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수주 릴레이에 계약 규모가 2조원을 넘기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고부가 선종인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라 업계 기대가 더 크다. 미국을 중심으로 LNG 액화 설비 증설이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중동 국가들의 선단 교체 수요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LNG 운반선은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초저온 액체 상태로 운송하는 초정밀 선박으로 기술 장벽이 높고 선가도 비싸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115척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LNG 운반선은 미국 LNG 수출 확대에 따른 프로젝트 수요 및 카타르의 선단 교체 수요 등으로 최대 100척의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 수주는 HD한국조선해양 7척, 한화오션 13척, 삼성중공업 11척 등 30여 척에 그쳤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 해군 정비·수리·개조(MRO) 사업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조선사들의 실적에 뒷받침이 되고 있다.

보안과 기술, 품질 등을 충족해야 하는 MRO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지난해 미국과의 조선 협력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가동 이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Cesar Chavez)'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HJ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며 MR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성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도 MRO 수주를 위해 MSRA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를 통해 수익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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