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행진' 안세영, 또 왕즈이 울리며 2주 연속 '세계 정상'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6.01.18 18:40 / 수정: 2026.01.18 18:40
18일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결승전, 세계 랭킹 2위 왕즈이 2-0 제압
새해 2주 연속 우승...왕즈이 상대
안세영이 18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인도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1)으로 제압한 후 포효하고 있다./대한배드민턴협회.뉴시스
안세영이 18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인도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1)으로 제압한 후 포효하고 있다./대한배드민턴협회.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또 다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를 제압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안세영의 벽에 가로막힌 왕즈이는 최근 10연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공안증(恐安症)'을 이어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25·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에 이어 또다시 왕즈이를 손쉽게 제압하며 최근 10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인도 오픈 2연패를 하며 우승 상금 6만6000달러(약 9700만원)를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이날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예전과 다른 경기 양상으로 손쉽게 정상에 올랐다. 코트 구석을 찌르는 정교함과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는 수비력에 절치부심하고 나온 왕즈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첫 게임 1-1 동점 상황에서 내리 6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왕즈이와 맞대결에서 10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 18승 4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왕즈이가 마지막으로 안세영을 이긴 건 2024년 12월 BWF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이었다.

갈수록 완숙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안세영은 작년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여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수로는 30연승이다. 이 중 다섯 차례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만나 모두 승리했다. 중국에선 왕즈이, 천위페이(세계 4위), 한웨(5위) 등 자국 대표 선수들이 최근 모두 안세영에게 열세를 보여 ‘공안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축구가 한국을 두려워한다는 ‘공한증(恐韓症)’을 변형한 신조어다. 천위페이는 왕즈이를 괴롭히는 안세영처럼 과거 안세영에게 유독 강했던 상대지만, 지난해 7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5승 2패로 앞서는 등 격차를 줄여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동률이 됐다. 한웨 역시 안세영을 상대로 2승 9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과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그리고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천175달러)을 갈아치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새해 벽두부터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와 인도오픈 2연패라는 금자탑을 연달아 쌓아 올린 안세영은 올해도 적수 없는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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