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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 단행…테크·라이프 신설법인으로
입력: 2026.01.14 12:27 / 수정: 2026.01.14 12:27

한화비전·세비텍·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분할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한화 이사회가 14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한화
㈜한화 이사회가 14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한화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한화가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했다.

㈜한화 이사회는 14일 오전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한화는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던 ㈜한화의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 이사회가 14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한화
㈜한화 이사회가 14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한화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562억원(1월 13일 종가 기준)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또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해 주주들이 배당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게 된다.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당시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공시했던 ㈜한화는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9033주 전량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해 약속을 이행한다.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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