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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 D-1…환율·집값에 기준금리 '동결' 유력
입력: 2026.01.14 11:48 / 수정: 2026.01.14 11:48

1470원 후반대 고환율 압박…수입물가도 상승
계속 오르는 부동산 가격도 '압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오는 1월 15일 예정돼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높아진 원·달러 환율과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금리 인하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기준금리 인상 결정 역시 가계부채 문제와 더불어 경기 침체 우려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동결 외엔 방법이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7일 채권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에 대한 응답률은 6%로 전월(11%) 대비 5%p 하락했고, 금리하락에 대한 응답률은 27%로 전월(55%) 대비 28%p 줄었다.

높은 환율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023년 1월 3.50%까지 인상한 뒤, 2024년 10월(3.25%)과 11월(3.00%) 두 차례 인하했으며 2025년 2월(2.75%), 5월(2.50%) 추가 인하를 거쳐 현재 2.50%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회의 때는 동결과 인하 전망이 각각 2대 4였다가 지난해 마지막 회의인 11월에는 3대3의 팽팽한 구도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기가 종료됐다는 의견이 나오며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는 한국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고환율과 고물가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오전 10시20분 기준 1475.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430원대였던 환율은 12월 1일 1470원, 12월 말에 148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과 환율 안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142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다시 환율은 재차 상승하기 시작해 다시 1470원대까지 올랐다.

물가와 집값도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 지난해 말 물가상승률은 2.3%로 한은 관리 목표치인 2%를 초과했다.

특히 고환율 압력으로 수입물가가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42.39로 전월(141.47) 대비 0.7% 올랐다. 지난해 7월(+0.8%) 이후 6개월째 오름세다. 이는 2021년 5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기록했던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18% 올랐다. 직전주(0.21%)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48주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도 어렵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기준금리 인상될 경우 차주 이자 부담이 커지고, 가계와 기업의 활동이 위축돼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높은 한미 금리차가 약 30개월 이상 오랜기간 이어진데다 현금이 많이 풀리는 통화정책이 지속돼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 가계부채 등의 문제로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한동안 동결이 이어지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 고환율에 대한 숨통이 일부 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게 돼 환율 상승 압력이 줄어들게 된다. 연준은 지난해 9월 4.50%에서 4.25%로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 인하 기조를 이어와 현재는 3.75%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금통위원들의 의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회의 때 동결과 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3대3이었는데, 이번 회의에서 동결과 인하 전망 중 어느 쪽으로 무게추가 쏠릴지 여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이 줄어든다면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인상 전망이 한명이라도 나온다면 채권시장 등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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