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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새해부터 글로벌 광폭 행보…中·美·印 직접 방문
입력: 2026.01.14 09:18 / 수정: 2026.01.14 09:18

거대 경제권 3개국 방문해 글로벌 전략 점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부터 중국, 미국, 인도 등을 넘나들며 글로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지난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해 중국 경제인들과 수소, 배터리 분야 등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를 찾아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나 AI, 로보틱스 등 미래 분야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이어 11일에는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찾아 12일부터 13일까지 현대차 첸나이공장,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 등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돌며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정 회장의 이같은 새해 강행군은 거대 경제권이며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3개국에서 모빌리티, 수소, AI, 로보틱스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직접 확인하고,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먼저 정 회장은 지난 4~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급변하는 현지 시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만의 중국 방문이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曾毓群)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SINOPEC)의 허우치쥔(侯启军)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내 기아 합작 파트너사인 위에다(悦达)그룹 장나이원(张乃文) 회장과도 만나 지속적이고 발전적 협력 관계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에 이어 곧바로 지난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정 회장은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정 회장은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의 변화를 파악하고, 엔비디아 젠슨 황 CEO, 퀄컴의 아카시 팔키왈라 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깐부 회동'으로 회자된 젠슨 황 CEO와 3개월 만에 재회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인도로 건너간 정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도 방문한 정 회장은 기아의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인도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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