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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혁신 대전환…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주도 설계"
입력: 2026.01.02 09:37 / 수정: 2026.01.02 10:09

머니무브·가계대출 한계 속 자산관리·생산적금융·리스크역량 '재설계 수준 혁신' 주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그룹을 둘러싼 금융 환경 변화를 짚고, 판을 바꾸는 혁신과 대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그룹을 둘러싼 금융 환경 변화를 짚고, '판을 바꾸는 혁신'과 '대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그룹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그룹을 둘러싼 금융 환경 변화를 짚고, '판을 바꾸는 혁신'과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가계대출은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고, 기업 대출과 투자 부문에서는 옥석 가리기를 위한 혜안이 필요하다"며 "그룹의 맏형으로서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해 온 은행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물론, 금융산업 내부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은행 자금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를 언급하며 "지난날의 성과와 막대한 규모가 내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자산관리 역량 확보, 생산적금융 추진을 위한 전문조직으로의 전환, 기업금융 심사·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등도 주문했다.

함 회장은 "그동안 금융의 후발주자로 검증된 방식을 취득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일궈왔다"며 "하나금융 성공방정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 회장은 "조직 내 만연한 무관심과 무사안일한 태도를 타파하고,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절실하고 절박한 각오로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선 "얼마나 큰 물결이 밀려올지,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며 "코인의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전을 앞둔 인천 청라 사옥과 관련해선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도 힘써야한다"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총체적인 변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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