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 충현2구역에 19층 규모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저층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현2구역 일대에 19층 규모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9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냉천동 171-1번지 일대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에 대한 통합심의안이 조건부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대문역(5호선)과 독립문역(3호선) 사이에 위치하며, 30년 이상 된 저층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이다. 도시기능의 회복 및 상권활성화 등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2024년 8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통합심의(안)은 정비계획에 따라 지하 8층~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복합개발해 냉천동 일대 도심업무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상 3층에는 공공임대업무시설을 계획해 지역혁신 역량강화 및 전략산업 육성·보호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건물 지상 3층은 공공임대업무시설을 계획해 지역혁신 역량강화 및 전략산업 육성·보호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서울시

현재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운영 중인 '서대문 문화원'이 본 개발사업 후 지상 3층 공공임대업무시설로 이전해 서대문구 일대의 지역문화 계발 및 진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 및 지열을 적극 활용해 녹색건축인증 우수 등급(그린2), 제로에너지 건축물인증(5등급) 등을 적용한 친환경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번 통합심의에서 공개공지에 일조를 고려해 수목의 종류·배치 등을 계획할 것을 주문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충현2구역 통합심의 통과로 대상지 주변의 낙후 도심권 지역도 함께 개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된 업무공간에 복합용도가 도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nm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