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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유출 고객에 1인당 5만원 보상…1조6850억원 규모
입력: 2025.12.29 10:20 / 수정: 2025.12.29 10:20

김범석 사과문 밝힌 지 하루 만에 보상안 나와

쿠팡은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사과문을 낸지 하루 만에 자체 보상안을 29일 발표했다. 김 의장의 사과문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한 달 만에 나왔으나, 그는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도 불참을 통보했다. /더팩트 DB
쿠팡은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사과문을 낸지 하루 만에 자체 보상안을 29일 발표했다. 김 의장의 사과문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한 달 만에 나왔으나, 그는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도 불참을 통보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쿠팡은 3370만명에 이르는 고객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태와 관련,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전날 사과문에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쿠팡은 이날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의 입장문을 내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 11월 29일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이다. 와우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이다. 향후 3370만 계정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들 고객들에게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

한편 쿠팡은 오는 30일과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를 중심으로 연석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국회는 연석 청문회 기간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하려 했지만, 김 의장은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며 불참을 통보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일과 17일 열린 국회 현안질의와 청문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장은 전날 처음으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사과문은 쿠팡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밝힌 지 30일 만에 나왔다. 이번 보상안은 김 의장이 사과문에서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이후에 마련된 조치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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