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60~70% 임대료…서울시 '미리내집 공공한옥' 7가구 공급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12.29 11:15 / 수정: 2025.12.29 11:15
1월 15~16일 신청 접수
종로, 성북구에 7가구 공급
서울시는 외관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을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한다./서울시
서울시는 외관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을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한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외관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을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입주자 모집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방식을 준용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며, 상호전환 제도를 통해 가구별 자금계획에 맞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공급 물량은 도심 중심업무지구와 인접한 종로구 6곳과 성북구 1곳에 마련돼 총 7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종로구 가회동 1호는 한옥과 양옥이 연결된 구조로 앞뒤에 마당을 갖춰 야외 활동이 가능하고, 양옥 상부에 넓은 다락 공간도 마련됐다.

계동 2호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가구에 이상적이며, 계동 3호는 주거밀집지역 안쪽에 위치해 조용하고 마당에 작은 텃밭도 있어 도심 속 전원생활을 꿈꾸는 가구에 안성맞춤이다.

방 4개와 화장실 3개, 지하 가족실과 성큰가든 등을 갖춘 원서동 4호는 이번 공급 한옥 중 가장 넓은 규모로 '3대 이상 대가족' 신청자를 우선 선정하며, 방 3개와 화장실 2개, 다목적실 등을 현대적으로 구성한 필운동 6호 역시 3대 이상 대가족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창덕궁 담장에 면해 끝없이 열린 하늘과 울창한 후원 조경수를 내 집 정원처럼 바라볼 수 있는 원서동 5호는 앞뒤 마당에 작은 텃밭과 장독대 등 한옥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성북구 보문동 7호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혼재한 일반 주거지역에 위치해 생활상권 접근성이 뛰어나며, 방 1개와 화장실이 별채로 분리돼 있어 서재·놀이방·게스트룸 등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한옥과 한옥 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월 7일부터 14일까지(일요일 제외) 일주일간 공급 예정 한옥 7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현장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1월 12일 오후 3시에는 원서동 4호에서 설명회도 개최한다.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입주자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이 7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라며 "2027년부터는 신규 한옥마을 조성 사업과 연계해 마을별 10여 호씩 꾸준히 공급,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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