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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점, 국내 최단기간 기록 또 썼다…연매출 2조 달성
입력: 2025.12.28 10:18 / 수정: 2025.12.28 11:43

지난해 대비 매출 16% 성장 
명품 MD·광역 상권·체험 콘텐츠 삼박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판교점 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햇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전경.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해 판교점 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햇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전경. /현대백화점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 누적 매출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연 매출 2조원 백화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판교점은 2015년 8월 개점 이후 27일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개점 10년 4개월 만으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다. 판교점은 앞서 2020년에도 개점 후 최단기간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매장 확장이나 증축 없이 매년 5~23%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연달아 기록을 세웠다.

올해 판교점의 연 매출은 지난해(1조7300억원)보다 약 16%가량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1~10월) 국내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2%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 흐름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표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압도적인 명품 상품기획(MD) 경쟁력이 꼽힌다. 판교점은 루이뷔통을 비롯해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피아제 등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를 꾸준히 유치해 왔다. 에르메스(2022년), 그라프(2023년), 디올(2024년), 롤렉스·고야드(2025년) 등은 경기 지역 최초 입점 사례다. 현재 판교점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 수는 96곳으로,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가장 많다. 이에 힘입어 올해 럭셔리 워치·주얼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4% 급증했다.

광역 상권을 흡수한 고객 구조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판교점 매출의 절반 이상(55.6%)은 강남·용인·안양 등 외부 광역 상권에서 발생한다. 연간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VIP 고객 가운데 78.2%는 매장에서 10㎞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방문하는 원정 고객으로 집계됐다.

또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등 체험 콘텐츠 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업계 최대 수준의 식품관(1만3860㎡)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인프라로 이후 더현대 서울 설계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고객 경험 중심의 콘텐츠 혁신을 지속해 판교점을 국내 럭셔리 리테일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루이비통 매장을 대폭 확장·재단장하고, 기존 5곳의 VIP 라운지에 더해 최상위 고객 전용 라운지를 신설한다.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오프라인 경쟁력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구상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성과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이 '무엇을 팔 것인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과 리테일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국내 대표 럭셔리 리테일의 중심축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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