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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크<하>] 독일 ZF ADAS에 2.6兆…다시 빨라진 삼성 M&A 시계
입력: 2025.12.28 00:03 / 수정: 2025.12.28 00:03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M&A 정상화
고성장 분야 투자로 '뉴삼성' 윤곽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ZF CEO(왼쪽부터),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부문 사장이 지난 23일 ZF ADAS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ZF CEO(왼쪽부터),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부문 사장이 지난 23일 ZF ADAS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상>편에 이어

[더팩트ㅣ정리=윤정원 기자] -다음은 삼성전자 관련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조 단위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면서 멈춰 있던 삼성의 M&A 시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네요.

-맞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추진한 두 번째 조 단위 '빅딜'입니다. 인수 금액으로 따지면 가장 큰 규모인데요. ZF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주행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관련 기술·제품을 확보해 고성장하고 있는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죠.

-삼성전자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군요.

-올해 삼성전자는 또 다른 조 단위 M&A 사례인 독일 플렉트그룹뿐만 아니라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미국 젤스를 인수했습니다. 자동차전기장치·냉난방공조·디지털헬스케어 등 M&A 행보가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M&A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네요.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삼성의 M&A 시계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삼성의 M&A 시계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것도 대규모 투자 결정에 영향을 끼쳤겠죠.

-물론입니다. 그간 이 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지난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이 대법원 무죄로 나오면서 장기간 이어진 사법리스크가 해소됐고, 이 회장은 다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이 회장은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경영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모습인데요. 수많은 빅테크 거물과 연쇄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이번 ZF ADAS 사업 인수도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를 꿈꾸는 이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회장이 전장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한 것은 2017년 하만 인수 후 8년만입니다.

-다음 M&A 타깃은 어디일까요?

-뚜껑을 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달 비상조직으로 운영하던 사업지원TF를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재편한 뒤 내부에 'M&A 전담팀'을 신설한 점은 '빅딜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M&A 전담팀과 이 회장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되면서 다음 타깃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한 것은 고성장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인데요. 다음 M&A 타깃과 투자 규모에 따라 '뉴삼성'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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