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역B 역세권 개발 탄력…지구단위계획 통과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2.26 10:15 / 수정: 2025.12.26 10:15
서울시 공동위원회 수정 가결
공공산후조리원 도입으로 가족친화 도시 기반 강화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종적으로 수정 가결됐다. /강동구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종적으로 수정 가결됐다. /강동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내동 179번지 일대 강동역B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을 위한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종적으로 수정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의 대상인 성내동 179번지 일대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 중인 지역으로, 계획안 통과에 따라 사업 전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통합심의를 마친 강동역A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맞물려 강동역 일대 전반의 도시 변화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지하 7층~지상 43층, 높이 150m 이하의 공동주택 및 지역필요시설 복합건축물이 들어선다. 총 348세대 규모로 연면적은 약 6만9000㎡에 달한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며, 이에 따른 공공기여 시설로 공공산후조리원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자치구 최초로 서울시 직영 공공산후조리원이 도입된다. 해당 시설은 운영비 전액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자치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 환경 개선도 주요 계획 중 하나다. 대상지 내부로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출입구를 침상형 공개공지와 연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주변 보행 동선과 단절 없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인근 강동역A 사업지와 지하 연결통로를 조성해 강동역에서 천호 공영주차장, 빙상장·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까지 기상이나 교통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강동역 주변에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2곳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 2곳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다. 총 부지면적 약 5만7999㎡, 2558세대 규모의 개발을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정주환경 개선과 원·신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이 도입되어 구의 핵심 구정 목표인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구민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도 서울시에 적극 건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역세권에서 빙상장과 수영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생활 편의를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의미"라며, "강동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역세권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미래가치 높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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