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연체 증가·정리 규모 축소 영향…기업·가계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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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지난 10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을 발표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지난 10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p) 오른 수치로 전년 동기(0.48%) 대비 0.10%p 오른 수치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한달새 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연체율을 살펴 보면 월간 0.02%p 상승한 0.12%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 대비 0.08%p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0.13%p 상승했다. 그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한달 사이 0.02%p 높아졌고,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9%p 상승한 0.8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p 올랐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10%p 상승했다. 신규 연체채권은 증가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줄어든 탓이다.
금감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