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 강서영어도서관이 서울시가 실시한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차별화된 운영 성과와 지역 교육·독서문화 거점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시는 매년 구립 공공도서관과 서울도서관 등 총 16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 장서, 인력, 공간, 서비스, 협력, 경영계획 등 8개 항목 21개 지표를 평가해 우수 도서관을 선정한다. 강서영어도서관은 이번 평가에서 상위 10개 도서관에 이름을 올리며 ‘서울시 도서관 발전 유공 표창’과 함께 우수 사서 표창도 동시에 받았다.
2012년 개관한 강서영어도서관은 유·아동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영어 원서와 다국어 자료를 갖춘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이용자 수준과 수요를 반영한 장서 구성과 맞춤형 서비스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독서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도서관은 자료 열람에 그치지 않고 원어민 영어회화 프로그램, 강서영어 시티캠프, 세계 각국의 문화를 주제로 한 글로벌 체험 행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영어를 ‘공부’가 아닌 ‘경험’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도서관을 지역의 글로벌 문화·교육 거점으로 확장시키며 이용자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영어로 작성한 영국 찰스 3세 국왕 즉위 축하 편지가 영국 왕실에 전달됐고, 올해 3월에는 이에 대한 답장이 도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영어도서관은 영어 특화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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