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강세·미중 갈등 완화 기대 반영
원·달러 환율 변동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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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9.70포인트) 오른 4127.02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와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장중에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9.70포인트) 오른 4127.0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원, 3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8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34%), LG에너지솔루션(1.42%), 현대차(0.52%), HD현대중공업(0.56%), 기아(0.3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0%), 두산에너빌리티(-0.52%), KB금융(-0.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AI 중심의 나스닥 강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 연기에 따른 미·중 갈등 완화 등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전일 단기 급락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장중에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1.04포인트) 내린 918.5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9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억원, 3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에이비엘바이오(-0.32%), 레인보우로보틱스(-2.69%), 리가켐바이오(-0.71%), 코오롱티슈진(-1.72%), HLB(-0.97%), 펩트론(-1.06%), 삼천당제약(-2.01%)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23%), 에코프로비엠(1.71%), 에코프로(2.06%)는 상승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했지만,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20원 가까이 급락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환율은 1467.8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