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소방학교에 실제 화재 현장을 구현한 훈련장을 설치해 소방관 실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실화재 훈련장 건립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실화재 훈련장은 서울소방학교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설치된다. '화재 훈련장', '훈련상황센터'로 구성되며 연면적 1962㎡ 규모다.
화재 훈련장은 훈련시설로 도심형 다층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복합 전술 등 다양한 화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훈련상황센터는 훈련 지원시설로 운영돼 1층에 회복실·샤워실·장비 보관 및 세척실, 2층에 교수실 및 실시간 훈련 상황실, 3층에 강의실 및 세미나실 등 설치된다.
국내 첫 실내형 소방 훈련장으로 비가 와도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훈련 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 여과·배출 시스템도 갖춰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실화재 진압, 배연 전술, 고난도 신속동료구조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팀 단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훈련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재난 환경 변화에 따른 학술 세미나와 국제 합동훈련을 지속 추진한다. 소방의 재난대응 모델을 확산시키고, 국제 교류를 통한 재난 대응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도 주력할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대원의 전문성 강화가 곧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 미래 투자"라며 "스로를 보호하고 한명의 시민도 놓치지 않는 정예 소방관을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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