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멕시코 경제에 기여…각별한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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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는 카를로스 페냐삐엘 소토 주한멕시코대사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조치를 포함해 양국 통상현안을 19일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경기 평택항 자동차전용부.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멕시코에 자유무역협정(FTA) 재개를 요청했다. 멕시코가 내년부터 FTA 미체결국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는 카를로스 페냐삐엘 소토 주한멕시코대사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조치를 포함해 양국 통상현안을 19일 논의했다.
박 차관보는 이날 면담에서 양국 간 안정적 교역·투자환경 조성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서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 현지 투자를 통해 멕시코 경제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관세인상)조치가 향후 우리 기업의 멕시코 투자와 양국 교역에 영향이 없도록 멕시코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차관보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멕시코 의회에서 통과된 수정안에 그간 우리 측이 제기한 의견이 일부 반영됐지만, 추가 보완이 필요한 사항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향후 시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멕시코 정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차관보는 내년 7월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지난 12일 박 차관보 주재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멕시코는 내년 1월부터 일반수출입세법(LIGIE) 개정안을 시행한다. 자동차 부품, 철강·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의 품목에 대해 5∼50%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