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19일 "지난 18일(현지시간)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61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결의가 표결없이 전원합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안 인권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인권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북송된 탈북 임산부 강제낙태와 영아살해를 중단할 것과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와 납북자, 억류자를 즉각 송환할 것, 이들 중 사망자가 있다면 유해를 발굴해 송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권규약위원회에 제4차 정기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음을 상기해 이를 이행할 것과 북한 주변국이 '인신매매방지의정서'를 준수해 탈북민 인신매매를 방지할 것,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엔 회원국이 현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인권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해 북한 인권 활동이 축소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위는 우리 정부가 이번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것을 환영하며 향후에도 북한의 인권상황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공동제안국 등으로 참여하기를 요청한다"며 "북한에 장기간 강제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과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고 있어 남북자의 생사 및 소재 확인, 이산가족의 상봉, 교통 등 과제가 매우 시급하므로 이들의 고통이 해소될 수 있는 인도적 차원의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