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시는 동물 학대 중 하나인 ‘애니멀 호더’ 방지를 위해 소규모 민간 동물보호시설 의료지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설 의료지원은 지난 8월부터 시내 시설 9곳에 총 688건 실시됐다.
지원 대상은 20마리 이상 100마리 이하를 수용한 재정 여건이 열악한 동물 보호 시설이다.
시 소속 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내장형 마이크로칩 방식 동물 등록, 광견병백신, 개·고양이 종합백신 등 종합접종을 실시한다 시 운영 동물복지지원센터 내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도 받을 수 있다.
애니멀호더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돌볼 능력을 넘어 과도하게 번식시키는 동물학대 유형이다. 소음, 악취 등 최근 민원 유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반려동물 과잉 번식 일명 ‘애니멀 호더’ 예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소재 동물을 보호하는 시설이면 민간단체, 비영리 법인 등 등록 여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시 동물보호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동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앞으로도 동물보호시설의 어려움 살펴 동물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보장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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