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잘못된 과거 끊고 미래로…민심 속으로 나아가겠다"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2.03 11:43 / 수정: 2025.12.03 11:43
비상계엄 사태 1년…"국민께 거듭 사과, 책임 통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안보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안보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년 전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중진 정치인이자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잘못된 과거를 끊고 민심 속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상계엄 사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그 충격과 실망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며 "그 결과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사명을 충분히 완수하지 못한 채 정권을 내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이 판단력을 잃으면 나라는 표류하고, 독선과 독단이 앞서면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길을 잃는다"며 "같은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시장은 현재의 정치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민은 지금 민주당의 폭주와 균형을 잃은 국가 시스템을 목도하며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서서 무도한 정권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 정치가 잘못할 때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지만, 처절한 변화의 몸부림을 보일 때는 기회를 준다"며 "민심의 바다로 더 깊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과 함께 그 길을 걷겠다"며 "실력으로 증명하는 정치,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정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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