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한국해운협회, 현대LNG해운 인니 기업 매각 반대…"공급망 위협"
입력: 2025.11.26 11:32 / 수정: 2025.11.26 11:32

"정부 핵심 정책 목표와 정면 배치"

현대LNG해운 대주주가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해운협회(협회)는 LNG(액화천연가스) 등 핵심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겸 한국해운협회 34대 회장. /한국해운협회
현대LNG해운 대주주가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해운협회(협회)는 LNG(액화천연가스) 등 핵심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겸 한국해운협회 34대 회장. /한국해운협회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해운협회(협회)는 현대LNG해운 대주주가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LNG(액화천연가스) 등 핵심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현대LNG해운 모기업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IMM 컨소시엄)에서 인도네시아 대형 복합기업인 시나르마스그룹 계열사에 현대LNG해운 매각을 추진 중이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LNG해운은 2014년 HMM(구 현대상선)으로부터 옛 LNG 사업 부문이 분할돼 IMM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LNG 전용선 12척, LPG 전용선 6척 등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수송선사이기도 하다.

협회는 "해당 매각이 성사되면 우리의 핵심 에너지 운송자산, 수십년간 쌓아온 LNG 수송 노하우 등의 정보자산, 한국가스공사의 장기계약 수송권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적선사 LNG 적취율은 지난해 기준 38.2%에 불과하고 2029년에는 12%, 2037년에는 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스공사와 장기계약을 맺은 현대LNG해운이 해외 매각된다면 LNG 적취율 하락이 더 가속해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유사시 안정적으로 핵심 에너지 수송을 전담하는 국적선사가 부족하게 되고, 핵심 에너지인 LNG의 수송을 해외 선사에 의존하게 돼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라고 했다.

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 목표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국정과제에 핵심 에너지 운송 국적선 이용률 70% 이상 유지와 선박 해외 매각 방지를 반영하고 있는데 LNG 전용선사 해외 매각은 정책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우리나라 최대 액화가스 전문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은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으며 앞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를 공급망 위협에서 핵심 에너지 수송 큰 위기"라며 "국가 경제·에너지 안보 주권 확보를 위해 국적선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