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12·12 총파업 예고…내달부터 준법투쟁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1.25 17:05 / 수정: 2025.11.25 17:05
노조 "인력 감축 중심 구조조정 즉각 철회해야"
김태균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달 1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하고 12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 종료와 함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압도적으로 가결됐다"며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고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전향적 태도로 교섭에 나선다면 대화를 피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요구를 외면한 채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논리만 반복한다면 12월 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파업 예정일 전까지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27일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12월 1일부터는 준법운행을 비롯해 법령·사규·단협에 따른 '안전 투쟁', 규정 외 업무 거부 등 준법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하철역에서 서울시 규탄 대시민 선전전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인력 감축 중심의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노조는 "경영 혁신을 명분으로 한 무리한 인력 감축은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안전권 보장을 위한 합당한 투자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원만한 타결을 위해 끝까지 대화에 임하겠지만, 서울시와 사측이 정당한 요구를 폄훼하고 끝내 외면한다면 최후 수단인 총파업을 단호히 실행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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