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9억 후반~10억 초반…입지·분양가 호평
대단지 메리트 있지만…체감 면적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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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305-1에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이 오픈했다. /공미나 기자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통근도 1시간 내외 거리라 괜찮고, 분양가도 예상보다 잘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30대 여성 관람객 이모 씨)
2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관람객의 말이다. 개관 첫날인 이날 견본주택에는 의왕 거주자를 비롯해 화성, 수원, 안양 등 인근 지역에서 온 관람객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회사와 가까운 거리를 선호하는 30·40대 젊은 부부들의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사업개발이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곳이다. 최고 40층, 11개동, 전용면적 39㎡·46㎡·51㎡·59㎡·74㎡·84㎡·100㎡ 총 1912세대 규모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6㎡·51㎡·59㎡·74㎡·84㎡ 95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6㎡ 4억7220만원~4억9640만원 △51㎡ 5억5030만원~6억1740만원 △59㎡ 6억9930만원~7억9640만원 △74㎡ 7억9670만원~9억1160만원 △84㎡9억2060만원~10억72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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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견본주택에는 의왕을 비롯해 화성, 수원, 안양 등 인근에서 온 관람객들이 대부분이었다. /공미나 기자 |
◆ 초품아에 중·고교도 10분 거리…쾌적한 주거환경
의왕시는 현재 약 16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과천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이 비교적 우수하다. 수원·성남 등 주요 기업이 밀집한 도시들과도 가깝다 보니 직주근접 장점이 두드러진다.
사업지 주변을 둘러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학교다. 단지와 맞닿은 부지에서는 신설 이전이 예정된 고촌초등학교 공사가 한창이다. 입주 예정 시점인 2030년 1월에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가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된다. 도보 약 10분 거리에 의왕중학교와 우성고등학교도 자리해 학군 접근성은 우수한 편이다.
생활편의시설도 고르게 갖춰져 있다. 의왕시티병원, 이마트, 주민센터 등이 가까워 실거주 여건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인근에 안양천, 백운호수, 왕송호수, 고천체육공원 등이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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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근처에는 의왕중학교, 우성고등학교 등 학교가 여럿 위치해 있다. /공미나 기자 |
◆ 의왕, 지금이 제일 싸다?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이유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현재보다 미래 가치가 주목받는 곳이다. 우선 입주 시점에는 그간 의왕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대중교통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인덕원에서 수원 동탄까지 이어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의왕시청역이 자리할 계획이다. 2029년 개통 예정인 이 노선의 공정률은 현재 10%이며, 계획대로라면 입주 예정일에 앞서 완공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영통 등 주요 기업이 있는 지역으로 출근이 수월해지고, 인덕원역에서 4호선 환승 후 서울로 진입도 빠르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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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앞에는 앞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2029년 들어설 예정이다.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홈페이지 |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신혼부부는 "과천과 가산으로 출퇴근하는데, 현재 사는 곳에서는 왕복 1시간이 걸려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며 "의왕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자금 융통이 다소 까다로워졌지만, 그만큼 청약 경쟁률은 낮아질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천동 일대는 여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며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되고 있다. 인근 오전동과 왕곡지구에서도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향후 이 일대는 약 2만 가구를 수용하는 수도권의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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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대부분 "주방이 넓은데 거실이 좁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84㎡A 유니트 거실과 주방이다. /공미나 기자 |
◆ 분양가는 마음에 드는데…체감 면적이 아쉽네
견본주택에는 △46㎡ △59㎡A △84㎡A 세 가지 유니트가 마련됐다. 46㎡는 신혼부부나 1인 가구가 선호할 구조였고, 자녀가 있다면 그 이상의 평형이 적합해 보였다.
전반적으로 거실 통창 덕분에 채광은 우수했으나, 체감 면적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주방이 넓고 거실이 좁다’는 평가가 공통적이었다.
맞은편 단지에 거주한다는 60대 신모 씨는 "84㎡A를 둘러보니 지금 살고 있는 같은 평형 집과 비교해 집이 좁게 느껴진다"며 "신축이라 구조는 짜임새 있게 잘 해놨는데 답답함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
화성에 거주한다는 30·40대 신혼부부는 84㎡A에 대해 "주방이 넓은데 방과 거실이 좁다"고 평하며 "요즘 광명 신축도 16억 원씩 하기에 분양가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내부의 아쉬움과 달리 단지 외관은 개방감 있게 지어진다. 이 단지의 건폐율은 14.31%로 낮은 편이라 여유로운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300m 길이의 통경축도 조성해 개방감을 더할 방침이다. 여기에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샤워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주차 공간도 세대당 1.54대로 넉넉하게 지어진다.
한편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해당 지역, 3일 1순위 기타 지역,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10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