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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대전에 상륙한 'KB굿잡'…'국방부'부터 '성심당'까지 채용 열기 '인산인해'
입력: 2025.11.19 15:15 / 수정: 2025.11.19 15:16

취업 준비부터 매칭·면접까지 '논스톱'…다양한 이벤트로 '눈길'
성심당 등 지역 기업 관심 높아…군 부사관·군무원도 관심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참가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참가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대전=김태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 'KB굿잡 취업박람회'가 19일 대전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와 대전광역시와의 협업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대전지역 기술기업과 '성심당'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 특화 기업과 '군사도시'의 특성상 군 장교와 부사관, 군무원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적성검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의 면접 등 취업 준비 단계부터 구직까지 전 단계를 모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28회째를 맞이한 이번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은 총 누적 방문자수가 123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지금까지 총 6000여개 구인기업이 참가하고 4만4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연결했다.

이번 박람회는 KB국민은행, 고용노동부,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최성아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 부시장, KB국민은행 홍보모델 배우 박은빈이 참가해 테이프 커팅 등을 하고, 이후 부스를 함께 돌며 기업들을 응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오른쪽 두 번째), 최성아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 부시장(오른쪽), KB국민은행 홍보모델 배우 박은빈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오른쪽 두 번째), 최성아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 부시장(오른쪽), KB국민은행 홍보모델 배우 박은빈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특히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일자리를 매칭만 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공간도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KB금융그룹은 채용상담관이 직접 구직자들을 상담해주는 '커리어 피팅존'을 마련했다. 마치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면 순번이 돌아왔다. 근처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면접 영상에 대한 현장 피드백을 제공하는 '미러 인터뷰존'이 있었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AI 가상 면접' 서비스도 제공됐다.

실제로 직접 가상 면접을 보니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과 고객 분실물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답에 '경찰과 같은 외부 기관에 고객 정보를 넘긴 것인데, 어떤 기준이 있었냐'는 등의 수준 높은 대화가 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는 "AI 가상면접을 이용해보니 단순히 준비된 질문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 질문과 답변에 연관된 질문이 돌아와 실제 면접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기자가 직접 AI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모습. /김태환 기자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기자가 직접 'AI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모습. /김태환 기자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서는 인적성검사와 더불어 AI를 통한 자소서 평가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불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면접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확인 서비스도 제공됐다.

구직자들은 대전 지역 기업들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코스닥 상장사 25개, 대기업 협력사 20개, 글로벌·우수기술 기업 33개, KB우수기업 31개, 대전시 추천 우수기업 26개, 청년일자리강소기업 33개, D유니콘기업 15개, 컬처스페이스기업 15개가 참여했다.

이중 D유니콘 기업과 대전시 추천 우수기업은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대전의 대표 기업 '성심당'에는 지속해서 2~3명의 구직자가 상담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성심당 인사담당자는 "오전 10시 박람회가 시작하자마자 상담이 꾸준히 진행돼 2시간 동안 20여명이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대기하고 있던 구직자는 "성심당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고 제빵자격증이 있어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빵으로는 성심당이 최고의 회사이니, 굳이 서울에서 일을 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대표 향토기업 로쏘(성심당)에서 인사담당자가 구직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대전지역 대표 향토기업 로쏘(성심당)에서 인사담당자가 구직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대전지역이 '과학 수도'를 표방하는만큼, 폴리텍대학, 특성화고 졸업생들 중심으로 면접과 상담이 이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폴리택대학 아산캠퍼스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은 "대전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만 있다면 구하고 싶다"며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이런 취업 박람회 덕에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국방부가 적극 구인에 나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를 비롯해 정보사령부에서도 부사관과 장교, 군무원 모집을 했다.

육군 모집관은 "최근 군대 처우개선이 더디지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격오지의 경우 위험 수당과 추가 수당 등이 대폭 인상됐고, 원하는 지역으로 근무지가 배정되는 제도도 마련돼 워라밸을 챙기고 싶으면 후방 근무를,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으면 전방 근무를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취업공고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청년의 내일(My Job),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취업공고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KB국민은행은 취업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참가 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참가 기업에게는 정규직원 채용 시 1인당 1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에는 최대 1.3%p 대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활성화 지원을 위해 선착순 300명에게는 면접지원금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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