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 공동 설립자도 참석
정 회장,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재계 만남 주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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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스페인 모처에서 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 회장, 트럼프 주니어, 오미드 말릭. /독자 제공 |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10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는 등 미국 정계와 국내 재계와의 만남을 주선해 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스페인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식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오미드 말릭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 모두 개신교 신자로서 유대감을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주니어가 정 회장을 YJ(정 회장 영어 이니셜)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를 브로(Brother의 줄임말)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둔 상태로서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회동했다.
정 회장은 이후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아 트럼프 행정부 2기 주요 인사들과 미국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면서 관계를 쌓았다. 이를 토대로 정 회장은 지난 4월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주선했으며 국내 재계 총수들과 면담을 추진했다.
특히 정 회장과 오드리 말릭의 인연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막후 실세인 '록브리지(Rockbridge) 네트워크'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6월에는 정 회장이 '록브리지 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 오드릭 말릭의 이번 회동을 이러한 '록브리지 네트워크'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JD 밴스 현 미국 부통령이 지난 2019년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공동 창립한 기부자 단체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를 전폭적으로 후원했다. 현재 이 단체에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주요 인사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ellm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