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와 국민대학교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를 운영, 예체능 분야 인재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체능에 관심과 재능이 있지만 높은 사교육비 등으로 진로 탐색 기회를 얻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대학 수준의 전공 실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클래스는 내년 1월 12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국민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청소년 40명으로, 이달 18일까지 '서울런'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는 그동안 학습 지원 중심이었던 서울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 중심으로 확장한 '서울런 3.0'의 일환이다. 시는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정식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클래스는 △미술(회화·디자인) △음악(바이올린·플루트 중 택1) △체육(골프·필라테스 중 택1) △무용(순수·실용)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국민대 교수진과 강사진이 직접 지도를 맡아 3주간 총 6회차의 실습형 수업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과 실습 결과를 1월 말 폐회식에서 전시·발표하며, 국민대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 진로 특강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실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된 만큼 높은 참여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서울런 회원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수요 조사에서 응답자의 97%가 예체능 클래스 참여 의향을 밝혔다. 특히 개설 희망 분야는 미술(24.7%), 체육(20.3%), 음악(19.2%) 순으로 나타났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예체능 클래스는 '서울런 3.0' 비전에 따라 학습과 진로를 연계해 주고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 청소년의 재능과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서울런 학생들이 마음껏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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