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 유튜브 구독자 47만 6000명을 보유한 역사 크리에이터 '향아치'를 서울역사박물관 SNS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향아치는 '1901년 대한제국 외부협판이 21세기로 시간 이동했다'는 설정으로 활동하는 버추얼 캐릭터형 역사 크리에이터다. 전통적인 역사 소재를 현대적 영상 문법으로 풀어내며, 젊은 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층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버추얼 역사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향아치가 지닌 역사적 서사와 현대적 감각의 조화가 박물관의 정체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SNS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박물관의 대중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향아치는 2023년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 전시 홍보를 시작으로, 올해 '태평계태평' 전시 홍보와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전시 일일 도슨트 활동 등 서울역사박물관과 꾸준히 협업해왔다.
박물관은 향아치와의 협력을 통해 세대별 관람객 참여를 확대하고, 전시 및 프로그램 홍보에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 시민 친화적 박물관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홍보대사 위촉을 기념한 첫 공식 행사로 '서울역사박물관×향아치, 한양에 대해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행사는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진행되며,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역사 분야에서 독창적인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향아치 크리에이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홍보대사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흥미롭고 친근하게 알리고, 특히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